[비전2006-중소·벤처 기업]정보통신:휴대폰-벨웨이브

 벨웨이브(대표 양기곤 http://www.bellwave.co.kr)는 휴대폰 디자인 및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술 중심의 ‘ODE(Original Design Engineering)’ 기업을 지향한다.

 지난 2003년 매출액이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벨웨이브는 중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최근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벨웨이브는 GSM·GPRS를 비롯, 3세대 UMTS 휴대폰 및 CDMA 무선 데이터 모듈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양기곤 벨웨이브 사장은 “특정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매출에 연연하기보다는 수익과 원천 기술축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저가형 바 타입 단말기에서부터 멀티미디어폰 등 다양한 휴대폰을 전략상품으로 개발중이며 올해에는 초소형·초경량 CDMA 무선 데이터 모듈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웨이브는 특히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500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유티스타컴에 휴대폰 공급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휴대폰 유통 업체인 오디오박스를 통해 중남미 7개국에 시범으로 휴대폰을 공급했다. 이 여세를 몰아 중남미에 이어 올해에는 북미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벨웨이브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1200억원보다 25% 증가한 1500억원.

 양기곤 벨웨이브 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초슬림폰 피노(FINO)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높인 2006년도 모델 개발과 함께 HSDPA·WCDMA·와이브로 등 기술투자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슬림슬라이드 방식으로 개발된 ‘FINO 10’ 단말기는 현재 중국·러시아·유럽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30달러짜리 초저가 휴대폰도 이달부터 중국·러시아·남미 등에 ODM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틈새 시장을 겨냥한 휴대폰 개발도 본격화된다. 벨웨이브는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 분야의 강점을 살려 키즈폰 또는 실버폰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국내 시장용 아이키즈(i-kids) 휴대폰을 실버폰 사업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유럽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한 GSM 방식 아이키즈폰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벨웨이브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키즈폰(모델명 BCL862)을 지난해 네덜란드·호주 등에 11만대 가량 공급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