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엠텍(대표 김동필 http://www.ezzemobile.com)은 해외 사업자에 대한 2.5세대 GPRS 휴대폰 공급과 ‘이지오(EZIO)’라는 독자 브랜드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는 GSM 휴대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7월 설립된 이지엠텍은 중국 매출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태국·브라질·터키 등 신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 20여개국에 GSM, 2.5세대 GPRS폰을 생산·수출하면서 작지만 강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회사다.
이지엠텍은 올해 매출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 알짜 내실경영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2.5세대 GPRS 휴대폰에 대한 제조자생산방식(ODM) 사업에 포커스를 맞추는 한편 원가절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올해 매출액을 지난 2004년 수준인 13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GSM시장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경험이 축적됐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지엠텍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고, 성적표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투자한 것에 대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엠텍은 지난해 7월 멕시코 이동통신사업자 텔셀과 브라질 전자제품 제조·유통회사를 통해 단말기 공급을 시작하면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GPRS 방식의 2.5G 휴대폰 수요가 높은 중국·대만·홍콩·브라질·멕시코·동남아·러시아·서유럽 지역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지엠텍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중인 브라질·태국·러시아·터키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질의 경우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기존 CDMA, TDMA 위주에서 GSM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10%대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지엠텍은 지난 2년간 디자인 혁신, 원가절감 및 글로벌 세일즈 채널 강화에 주력하면서 체력을 비축해 왔다. 차세대 단말기에 대한 투자도 본격 착수한다. 현재 GSM 단말기 수요가 높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DMB폰 등 통신과 방송 융합형 단말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DMB폰 등 첨단 단말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능력배양에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