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성장을 견인할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정식 출범했다.
부산 벤처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재 벤처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17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창립,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003년 말부터 국내 벤처기업의 증가 추세와 함께 올 상반기에는 전국 벤처기업 수가 1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역시 현재 400여개의 벤처기업이 활동 중이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협회 창립을 통해 업체간 정보 교류는 물론 대정부차원의 단일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부산벤처기업협회는 창립준비위원장인 오권석 화창SSC 대표를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하고 리노공업, 탑시스템 등 100개 유망 벤처사를 중심으로 벤처투자마트, 신제품 신기술 공모전, 정책간담회, CEO교육강좌 등 각종 사업 추진계획을 내놨다. 또한 향후 부산지역내 400여개 벤처기업의 새로운 구심점으로의 역할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지역 벤처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도 밝혔다.
오권석 회장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회원간 끈끈한 네트워크 구축이다. 과거 한 때 협회가 만들어졌지만 구심점이 약하고 업체의 관심부족 등으로 제대로 굴러가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려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중소기업청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지역 벤처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11월 부산·울산 중기청과 벤처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부산지역 벤처기업을 위한 경영클리닉’을 계기로 본격적인 결성을 준비해왔고, 지난해 12월 6일 32명의 발기인 대회에 이어 올 1월 10일 창립준비위원회를 열고 정관 및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창립총회에는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 김영활 부산광역시 경제진흥실장, 송규정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