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키운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웨어러블 컴퓨터 패션쇼 장면.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웨어러블 컴퓨터 패션쇼 장면.

 대구시가 기존 전통산업인 섬유, 봉제 및 안경산업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웨어러블 컴퓨터(입는 컴퓨터)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차세대 PC와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오는 23일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주관으로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선 국내외 차세대 PC 및 지역관련 산업 현황과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추진계획에 대해 발표될 예정이다.

웨어러블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은 ETRI와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이 공동 용역을 통해 수행하게 되며 5월초 최종 사업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육성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8월에는 관련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움과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또 이달초에는 정순기 경북대 교수(컴퓨터공학)와 김창규 봉제기술연구소 팀장, 노석홍 섬유기계연구소 팀장, 강진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나노신소재연구 팀장 등 10여 명의 실무진들로 구성한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실무추진단을 발족,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기본계획이 나오는대로 국책연구소인 DGIST를 비롯, 각 대학의 관련 연구소 및 사업단들과 연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섬유, 봉제, 안경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대구는 웨어러블 컴퓨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올해는 웨어러블 컴퓨터가 상용화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