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적조 킬러!’ 우리나라 토종 해양미생물인 ‘하헬라 제주엔시스’가 만들어내는 색소인 ‘프로디지오신’이 적조(赤潮·red tide)를 유발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터뜨려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유전체연구센터)와 이홍금 극지연구소 박사팀은 하헬라 제주엔시스 유전체 서열을 완전하게 해독했으며, 이 균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폴리크리코이디스’를 죽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5년여 뒤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적조 유발 플랑크톤들이 프로디지오신을 투여하자 여러 조각으로 나뉜 뒤 터지고 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