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안한 생체인식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은 자체 제작한 바이오API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및 절차에 대한 생체인식 시험기술 표준이 지난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ISO/IEC JTC1 SC37(생체인식 기술)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제표준초안(FDIS) 단계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표준은 생체인식 제품의 인터페이스 호환성을 검증해주는 표준적합성 시험기술로, 전세계 생체인식제품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국제표준초안단계는 3차례의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 정식 표준제정 직전 단계로 대부분이 간단한 승인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이번에 제정된 KISA의 시험기술은 미국과 UN 산하 국제노동기구에서 주관하는 생체인식제품 시험에 기본항목으로 포함됐다.
김재성 팀장은 “시험기술은 국산생체인식제품의 국제규격 호환성 확인에 시범적용돼 해외 수출에도 커다란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인식과 관련해 지금까지 생체인식 데이터 형식, 인터페이스 규격 등 7종의 국제표준이 제정됐으며 이번이 8번째다.
이 표준들은 오는 10월부터 미국 출입국시 공항 항만 육로 출입국 검사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