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u-IT클러스터 구축을 총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10일간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3만 평에 대한 전자태그(RFID)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주의향서를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모집 분야는 △RFID 태그와 리더기 제조 △RFID 칩, 안테나 제조 △USN 장비제조 △미들웨어·소프트웨어·응용서비스 업체 등으로 RFID/USN과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모두 포함된다. 오는 2월 중순께 입주자 심의회를 개최하고 대상 기업의 사업용도와 규모에 따라 입주를 적절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송도 클러스터가 국제적인 RFID 전용 단지로 부상해 이를 통해 부지 가격이 큰 폭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노린 투기 목적의 입주 희망 업체가 대거 몰릴 것으로 우려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같은 투기세력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입주자격을 관련 분야별 기술력과 투자 능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사업이 가능한 업체로 규정하고 심사를 통해 철저하게 가려낼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철민 전문위원은 “투자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난해 말부터 입주 희망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실제 사업을 운영하고 투자와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