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업계, 해외 수요 겨냥 중형에 `눈독`

백라이트유닛(BLU) 업계가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중형 BLU로 수익성확보에 나선다. 중형 BLU의 경우 TV용이라도 노트북이나 모니터용 BLU를 생산했던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추가 투자가 필요없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이젠, 삼진엘앤디, 나노하이텍은 20인치 전후의 노트북이나 모니터용 BLU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TV용 BLU로 사업을 확장해도 32인치 이하의 중형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노트북 BLU를 주로 생산하는 레이젠(대표 하광운, 태성길)은 고부가가치 노트북용 BLU와 도광판 사업에 주력한다. TV용 수요 확대에 대비, TV용 BLU 개발도 마쳤지만 32인치 이하의 제품으로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일본 공급처였던 산요가 엡슨과 합병함에 따라 소형BLU로 진로를 바꾼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는 소형에서 중소형, 중형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OE하이디스에 BLU를 공급하는 나오하이텍(대표 김대운)도 당분간 20인치 전후의 모니터와 노트북용 BLU 사업에 주력하며 향후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30인치 대까지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대운 사장은 “32인치까지는 개발을 마친 상황”이라면서도 “대형으로 진출하는 시기는 2∼3년 후로 본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