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17일 VTL 제품 ‘스토리지웍스 6000 VLS’를 내놓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테이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인 한국HP가 VTL에 본격 진입할 경우, VTL 경쟁 체제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스토리지웍스 6000 VLS’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VTL 업체인 세파톤의 VTL 엔진과 자체 개발한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이다. 최대 저장 용량은 12테라바이트이며 가상 테이프에서 물리적 테이프로 데이터를 자동이전하는 기능(캐싱모드), 백업 애플리케이션 에러감지 기능도 추가돼 있다.
한국HP 김광선 이사는 “6개월 정도의 사전 영업 결과, 병원 2곳, 방송사 1곳 등 4∼5곳의 레퍼런스를 획득했다”면서 “시장에 늦게 출발했지만, VTL 분야에서도 테이프 백업의 주도권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VTL 제품은 한국후지쯔,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스토리지업체, ADIC코리아 등 테이프 업체, 팔콘스토어 등 솔루션업체 등 스토리지 관련 대부분 업체가 공급하고 있으며 세파톤 VTL 제품은 삼부시스템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