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와 LCD가 평판 디스플레이(FPD)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PDP가 LCD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성록 세종증권 연구원은 18일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LCD가 양적 측면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PDP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LCD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업체를 비롯, 일본(샤프)과 대만(AUO·CMO)은 물론 중국(BOEOT)까지 양산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반면 PDP는 삼성SDI와 LG전자, 일본 마쓰시타 등 3강을 제외하곤 잠재적 경쟁자가 없어 경쟁 강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또 PDP가 비록 대형 TV로 애플리케이션이 한정돼 있지만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경쟁 강도가 낮아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CD는 후발 주자가 모니터와 노트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타깃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여지가 큰 반면 PDP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건설된 LCD와 PDP 라인의 투자 비용이 40인치 패널 월 1만장을 기준으로 각각 750억원와 220억원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PDP의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효율성 또한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류 연구원은 삼성SDI와 LG전자, 마쓰시타 등의 지속적인 공정 개선과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인해 2006년 PDP 출하량이 지난 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1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