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프로세스관리(BPM) 프로젝트가 1∼2월 연초부터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BPM 업체들은 지난해 주춤했던 시장이 올해 활성화할 것으로 판단,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두배 이상 책정하면서 영업 인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CJ홈쇼핑 등 대기업이 BPM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에만 증권예탁결제원·한국관광공사 등 5∼6개 공공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상이다.
특히 KT가 지난해 시범(파일롯) 프로젝트에 이어 이를 전사 BPM 프로젝트로 확대, 최대 100여억원대까지 추정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PM 전문업체들은 지난해 400여억원대 BPM 시장이 올해는 최대 800여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정영택)는 LG전자, 삼성전자, 삼성 그룹내 계열사 등 대기업이 BPM을 전사 프로젝트로 확대하는데 발맞춰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하민수 핸디소프트 기업사업부 부장은 “BPM 시장이 2배 가량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프로세스 관리 툴에 대한 영업을 강화, BPM 매출을 전년보다 두배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는 전년에 비해 1.5배 가량 성장한 80여억원대 매출을 올해 달성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영업인력 확충 및 협력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 정윤식 상무는 “공공 부문에서 BPM 기반의 업무관리시스템 구축이 늘고 있다”면서 “이미 공공 포함 10여개 기업에 대한 막바지 영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얼웹(대표 김종귀)도 전년 40여억원에 이어 올해 65억원까지 매출을 확대 조정했다. 리얼웹 측은 “지난해 말부터 검토하던 물량이 상반기로 넘어온 것만 35억원 가량 된다”면서 “시장도 확대되는 만큼 늘어난 목표 매출을 달성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BPM 시장에 뛰어든 한국오라클(대표 표삼수)도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를 중심으로 준거사이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권기식 오라클 기술영업컨설팅본부장은 “기업통합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고민”이라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확장성과 호환성, 재사용성에 초점을 둬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