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를 시속 250∼300㎞로 날아 다니는 100톤급 화물용 위그선 상용화 개발사업이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1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연구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17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형 위그선을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다음 달중 사업자를 선정,3월부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실용화하는 대형 위그선은 적재량 100톤급 화물 수송선으로 파고 2.5m 이하에서 1000㎞ 이상 항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일반 선박보다 속도가 3배 이상 빨라 20시간 정도 걸리는 인천∼상하이 뱃길이 3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사업자를 선정하는대로 △파고중 이착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 확보 △시스템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안전성 해석 및 시험평가 △저비용 건조 기술 구축 및 건조공법 등 첨단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까지 설계 및 성능 최적화를 마무리한 뒤 2009년까지 관련 법·제도 정비와 운항요원 양성 등을 마치기로 했다. 시제선 건조는 2010년경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19일 해양수산부 영상회의실에서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0일 사업자 신청접수를 받기로 했다.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 중 대형 위그선 실용화 사업계획(안)’은 지난해 6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심의·확정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선박보다 빠르고 항공기보다 저렴한 미래형 해상 운송수단이 될 것”이라며 “초고속 해양운송 체계 도입으로 동북아 해상물류시장의 구조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기계연구원이 추진중인 저공해 LPG버스(환경부) 실용화 사업도 오는 2월 사업 타당성 예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반기 중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위그선 개발 추진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