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중 7곳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1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49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금난 실태와 설 자금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67.8%)보다 2.7%포인트 증가한 70.5%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평균 기본급의 72%를 △현금(68.6%) △현금과 선물세트(14.6%) △선물세트(10%) 등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1억82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한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32.9%), 결제대금 지급 연기(20.6%), 금융기관 차입(18.7%)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또 설 휴무에 대해서는 전체의 57.3%가 법정공휴일(3일)만 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4일 쉬겠다는 업체도 34%나 됐다.
자금사정에 대해 ‘현재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업체는 41.5%로 지난해보다 16.8%포인트 감소했지만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는 12.4%로 지난해보다 7.2%포인트 증가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