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들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수출보험공사의 선물환변동보험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지난해보다 18조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조환익 산자부 차관 주재로 열린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내놨다.
산자부는 우선 지난해 7조4000억원 수준으로 공급했던 수출보험공사의 선물환변동보험을 올해에는 제한 없이 공급, 수출기업들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키로 했다. 또 지난해 65조7000억원이 공급된 수출보험도 올해는 18조3000억원을 늘려 총 84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수출입물류에 RFID 시범적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기법을 확산시키는 등 수출입 물류시스템의 효율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큰 방향을 정했다.
조환익 차관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전망과 무역흑자 누적, 외국인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른 국내 외환공급 증가를 감안할 때 원화강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노력과 함께 수출 업계도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환율변동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