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내비게이션 "출발 좋다"

한 여성 운전자가 지상파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한 여성 운전자가 지상파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 6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12월 10일 DMB 내비게이션을 처음 출시한 현대오토넷(대표 이일장 http://www.hyundaiautonet.co.kr)은 출시 20일 만에 DMB 내비게이션 판매 비중이 약 2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9000여대를 판매해온 현대오토넷은 지난달 판매 비중이 20%까지 늘어난 데 이어 1월에도 현재 DMB 내비게이션 주문량이 1000대 가량 밀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오토넷 측은 “다른 내비게이션 제품들이 3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60만원대인 DMB 제품이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대오토넷에 이어 DMB 내비게이션을 출시한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 http://www.fine-drive.com)도 출시 보름 만에 2000여대를 판매해 월간 판매되는 내비게이션 중 DMB 모델 비중이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디지털 측은 “DMB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인지 시장 초기지만 적극적인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오토넷은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자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 DMB 기능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으며 파인디지털도 DMB 내비게이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