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도 이젠 `전문화 시대`

전자사전도 이젠 `전문화 시대`

 사용이 편리해 전자사전이 종이사전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업체가 의학 전문 전자사전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생 전자사전 업체인 두남디지텀(대표 김용대 http://digiterm.co.kr)은 다음달 20일 국내 최초로 의학용 전자사전 ‘메딕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17만 단어가 수록된 ‘이우주 의학대사전’을 담았고 1400여점에 달하는 메디컬 일러스트도 포함된 전문 전자사전이다. 다른 전자사전처럼 영한, 한영, 국어, 영영, 옥편 등 일반 사전 콘텐츠도 담겨 있지만 의학, 생명과학, 영양학, 약학, 화학, 치의학 등 의학 용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특화시킨 상품이다.

 회사 측은 “일반 어학 분야와는 달리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가공 및 교정, 연계검색 등이 매우 지난한 작업이었다”며 “국내 최초로 전문영역의 전자사전을 개발하다보니 전문용어에 생소한 프로그래머들이 적지 않은 오류를 발생시키기도 했지만 전문 용어의 중요성 때문에 교정을 8차례나 했다”고 전했다.

 두남디지텀 측은 “많은 전자사전이 출시되고 있지만 전문 영역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품은 없어 새로운 전자사전 사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두남디지텀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체험단을 모집, 최종 마무리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의학 전자사전은 36만8000원에 시판될 예정이다.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