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출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입니다.”
김용우 더존IT그룹 회장(45·더존다스 사장)은 더존다스, 더존디지털웨어 등 7개 계열사로 뭉쳐진 소프트웨어 그룹을 결성한 지 2년째를 맞는 올해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더존IT그룹은 2003년도 중반 더존디지털웨어로부터 분사한 더존다스가 다시 더존디지털웨어를 인수하고, 더존SNS 설립 등을 통해 구성된 SW 기업군이다. 2차원 바코드, 전자태그(RFID) 등의 신기술을 더존솔루션과 결합시키기 위해 설립한 더존C&T 등 7개 계열사가 이 그룹에 속한다. 지난해 실적은 830여억원 가량으로 올해는 이보다 33% 성장한 1100억원대를 책정했다.
“12월 한달 동안만 수주액이 100여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준대로라면 내년 1000억원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별 시너지효과가 나면서 매출이 성장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존다스와 더존디지털웨어가 제품을 개발하면 더존SNS에서 판매해 개발과 유통을 한 그룹 내에서 해결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가 코스닥 상장 업체중 최상위권인 평균 수익률 약 50%를 넘어서는 것도 이러한 사업모델 덕분이다.
김 회장은 올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적합한 유빌링(uBilling) 솔루션, 기업 회계기준이 까다로워지며 수요가 늘어날 내부통제 시스템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 이밖에도 더존C&T를 통해 RFID 시장에 다양한 사업모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중국과 일본 법인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올해 주요 역점사업이다.
“ERP와 재무회계 프로그램 업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제 토털 소프트웨어 업체로 탈바꿈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을 더존IT그룹의 안정화를 위한 한 해라고 규정하고 올해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지껏 2가지 소프트웨어만 내놨지만 앞으로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능하다면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다.
김 회장은 2003년 더존다스 사장으로 모 회사인 더존디지털웨어를 오히려 인수했을 정도로 M&A에 대해서도 경험이 있다. 모 회사를 오히려 인수했던 이 모델은 특이한 사례였고 현재까지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존IT그룹이 매출 1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성공적인 종합IT 솔루션 업체로 변신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