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대기업·중견기업(Ⅰ)]방송-HCN

 새해 HCN(대표 강대관 http://www.hcn.co.kr)은 선도적인 MSO로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마련한 기반위에 가속을 더하하겠다는 것. HCN은 지난해 3월 관악유선방송국 인수를 시작으로 9월 씨씨에스 및 충북방송을 통합함으로써 충북지역 전역을 서비스하게 됐다. 11월에는 대구 북구지역을 통합, 3개 지역을 시장통합하는 성과와 더불어 75만 수준이던 가입자의 규모도 110만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 네번째로 100만 고지를 넘어선 셈이다. 또 자가망 구축이 완료된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출은 940여 억원과 경상이익 240여 억원으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새해 전략의 한 축은 지난 12월에 이미지 개선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 마케팅수단으로 제시한 ‘하이로드’라는 브랜드다. 디지털통합 브랜드인 하이로드는 심화되는 경쟁상황에서 디지털케이블TV에 대한 이미지 정책으로 향후 소비자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자산 재고의 발판을 마련했다.

 HCN은 새해 보고싶은 영화를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는 PPV(페이퍼-뷰), 영화를 보다가 정지, 빨리감기, 되감기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등 아날로그 방송과 차별화된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TV 위에서 각종 상품을 골라 구매하는 t커머스, t뱅크 등의 도입도 시야에 넣고 있다.

 HCN의 새해 성장지표는 112만 관리가입자(디지털방송 5만가구 포함)와 매출 1430여 억원이다. 또한 디지털관련 투자 및 IP기반 통합 콜센터 구축을 비롯, 인프라에 320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양적 성장 외에도 질적인 면에서 성과와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중점 목표도 설정해놓고 있다.

 우선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 기능 강화를 통한 지역 밀착형 방송을 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방송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 올해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지역방송사업자로서 미디어선거에 공정한 보도와 정확한 선거방송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 사회공헌 및 윤리경영 실천활동을 지속적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온 결식 가정위탁, 공부방, 결연기관지원 등 아동복지향상을 위한 노력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1000원 미만 분을 모으고, 회사가 그만큼 모아 이웃돕기 재원으로 사용하는‘자투리사랑 캠페인’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공헌활동이 행사위주가 아닌 실효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불어 직원과 회사운영에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