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 브랜드 은나노 드럼세탁기를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9일 광주사업장에서 이상용 삼성광주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중동, 동남아, 남미지역에 삼성전자 브랜드의 드럼세탁기가 수출되고 있지만 북미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공략의 첫 단추를 끼울 제품은 13㎏ 은나노 드럼세탁기 3종과 건조기 6종 등 총 9개 모델로 세탁력과 에너지효율이 뛰어나고, 진동과 소음을 줄인 프리미엄급 제품들이다. 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임페리얼실버, 샴페인골드 등 다양한 컬러가 채용된다.
삼성전자는 세탁통과 세탁물 냄새를 은나노 기술로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 마케팅 초점을 맞춰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2월부터 생활가전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와 베스트바이(Best Buy)를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은 약 210만대 규모로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 맞는 대용량 제품과 독자 기술인 은나노 살균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드럼세탁기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6에 선보여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미국 타임지도 2004년말 은나노 기술을 세탁 후 한 달간 항균상태를 유지해 주는 혁신기술로 소개하며 비중있게 다뤘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