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대표 진헌진)는 태광산업 계열의 20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보유한 MSO로서 방송 295만 가입자와 인터넷 67만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MSO 경영 본부다.
새해 경영방침은 △미래경영 △이익을 동반한 성장 △고객만족을 위한 경영 등 세 가지다. 이를 위해 새로운 CI 발표를 통한 기업문화 조성, 가입자구조 고도화를 통한 매출 증대,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와 IT 통합을 통한 경영효율 극대화 등을 세부 전략으로 세웠다.
티브로드는 지난해까지 MSO 중 가장 적극적인 SO 확대 전략을 펴왔다. 이에 따라 다소 구심점이 약해진 측면이 있었다는 판단 아래 새해에는 기업 문화를 재정립하고 기업브랜드의 홍보를 통한 SO의 통합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발표한 새 CI를 비롯해 예전의 태광산업계열MSO를 ‘티브로드’로 일괄 통합한 것이 이 같은 맥락이다. 특히 티브로드 법인을 설립, 전체 SO의 구심체와 기업문화 조성을 이끌 계획이다.
티브로드의 전국 SO 평균 가입자당월매출액(ARPU)은 약 5300원(지난해 6월 기준)이다. 티브로드의 약점은 이 같은 낮은 ARPU인데 새해엔 신규 서비스인 디지털 방송과 인터넷전화(VoIP)를 통해 ARPU 증대에 적극 나선다.
올 상반기에 전 SO 디지털 서비스를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VoIP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른바 TPS(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시대를 이끈다는 전략인 셈이다. TPS는 고객에게는 원스톱 서비스,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사용의 편리성과 비용의 효율성을 가져오게 하며 궁극적으로 단위세대당 서비스 가입률을 높여 ARPU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한 효율적인 AS도 티브로드의 기본 전략으로 갖춰져 있다.
티브로드는 케이블TV에서 중요한 통합 고객관리 시스템과 통합 콜센터를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이의 안정화를 추진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일 방침이다. 통합 경영관리 시스템과 그룹웨어를 상반기에 완료해 내부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티브로드의 새해 경영 목표는 디지털방송 10만 가입가구 확보와 매출 4300억원 달성이다. 티브로드로선 새해가 디지털방송 원년임과 동시에 국내 최대 MSO로서 매출 4000억원대에 올라서는 셈이다. 특히 1위 MSO로선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방송진영 선도업체의 입지를 굳건히 할 태세다. 국내 케이블TV 시장이 장기적으로 ‘빅3’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티브로드는 ‘빅3’의 조건으로 꼽히는 ‘매출 1조원, 케이블TV가입자 300만∼500만가구, 초고속인터넷 100만∼300만가구’에 가장 근접한 MSO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