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경영혁신’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구습을 타파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도전의식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톱5 조기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91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도전과 지속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팬택계열은 과감한 투자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팬택계열은 연초부터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및 업무시스템 등 전사적인 구조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속성장 신화’를 써내려 갈 야심찬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팬택계열은 올해 독자브랜드 사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총 27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수익성을 최우선에 둔 경영을 실현하면서 미래의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스카이와 큐리텔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매출 1조8000∼1조9000억원, 판매량 430만∼47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내수 시장점유율은 3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팬택계열은 이를 위해 지난 2년여간 진행해 온 해외시장에서의 글로벌 독자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스카이와 큐리텔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사업의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그동안 확보해온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제품 개발력을 활용해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영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해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최근 3년간 6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팬택계열은 또한 해외 거점별로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상품기획 및 디자인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연구개발(R&D) 및 품질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 전략을 실현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생산기지 운영도 추진한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해외 지역별 지원팀 구성을 포함한 조직개편, 지원조직의 슬림화,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전사적인 브랜드 영업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팬택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팀이라는 혁신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또한 3P(People, Process, Product) 및 시스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직원들의 창의력 극대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혁신 컨설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