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약 100억원을 투입, 자체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9일 산업은행은 “최근 주요 시스템통합(SI)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며 “다음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약 10개월 간 기록관리(RK) 시스템을 포함한 퇴직연금 인프라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설 연휴 이전에 제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삼성SDS·LG CNS·동양시스템즈·LG엔시스 등 지난해 주요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산업은행 측은 “지난해 개통한 은행들의 퇴직연금 시스템이 서로 다른 구축범위를 갖고 있는만큼 향후 산업은행에 필요한 수준으로 제안 기준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혀 접수된 제안서에 대한 평가 이후 수정된 RFP를 재공개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