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키지SW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표준 사용성 평가모델이 나왔다.
사용성은 제품이 사용자가 목적달성을 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이고 사용자 만족도가 높도록 만들어진 정도를 말한다.
한혁수 상명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용역과제를 통해 진행한 ‘SW사용성 개선을 위한 평가모델 및 방법론 연구’를 마무리하고 19일 결과물을 내놓았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 연구를 통해 △SW개발자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개발지침서 △SW개발자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체크리스트 △SW개발자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웹뷰어 등 3분야에 대한 사용성 개선 체계를 구축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지침서는 개발에 필요한 생명주기를 명세하고 이에 따른 각 단계별 적용 지침을 명시했다. 인터페이스 개발 체크리스트는 요구사항분석, 인터페이스 설계, 메시지 설계, 제품설계 및 구현, 사용성 평가 등 200여 가지에 대한 세부 항목을 필수·선택·부가 활동으로 나눠 명시했다.
특히 인터페이스 웹뷰어는 개발 현장에서 쉽게 참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사용성 요소의 적용 여부를 스스로 체크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혁수 교수는 “SW개발자가 사용성 요소를 반영해 SW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사용성을 평가해 개선사항을 식별하고 사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로드맵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W진흥원 측은 “현재 국내 대부분의 중소 패키지 SW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제품의 UI, 매뉴얼 등 전반적인 사용성 확보 수준이 낮아 대기업시장 등 주류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이번 결과물이 국내 SW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내달 연구결과물과 웹뷰어를 CD형태로 제작,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