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판매가 늘면서 관련 액세서리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액세서리도 노트북 전용 마우스에서 도난 방지 케이블·숫자 키패드·노트북 가방 등으로 다양해 지는 추세다.
19일 주요 업체에 따르면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 가량 증가하는 등 노트북 액세서리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장 판매가 많이 늘어난 것은 가방으로 여성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판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온라인 몰에서는 가방 카테고리의 10% 이상을 노트북용 제품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
용산 등 집단 전자상가에도 세집 건너 한집 정도는 노트북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팔고 있다. 윤영환 타거스코리아 팀장은 “과거 노트북 가방은 번들 상품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여성을 중심으로 매달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북PC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퓨어 플레이트 등 5, 6개 업체가 출시하고 있는 LCD액정 보호 필름은 3만원이 넘는 고가지만 판매량이 매달 20% 가량 늘고 있다. 도난 방지 케이블·알람 케이블·차량용 AC어댑터 등은 노트북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디지털 족’에게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김익범 디코타코리아 팀장은 “PC 주변기기 제품 중 USB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북용 제품이 절반 이상”이라며 “올해도 저가형을 중심으로 노트북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액세서리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