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업체들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회원사들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대상 IT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네트웍스, KTNET, 빅빔, 컴에이지, 매트릭스투비 등은 올해 중기 솔루션 사업을 신규 추진 혹은 대폭 강화키로 하고 최근들어 지원조직 확대·솔루션 업그레이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IT전산화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시스템을 고도화해줌으로써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객 로열티가 높아져 후속 e비즈 수요발굴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e마켓 가운데 솔루션 사업을 가장 먼저 추진한 이상네트웍스(대표 조원표)는 올해 이 부분에서만 2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는 등 솔루션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4000여개 회원사 가운데 200여개사에 철강관련 영업, 생산, 물류 관련 ERP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올해 안으로 이를 500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전담팀인 ES사업팀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으며 추가 충원도 계획하고 있다.
조원표 사장은 “ERP 등 회원사의 내부관리시스템과 B2B e마켓을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계할 경우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거래 회원사간 전자적인 유대 강화로 B2B 파워를 높일 수 있게 돼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IT e마켓인 빅빔과 컴에이지도 지난해까지 회원사 확대에 성공했다고 보고 올해부터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빅빔(대표 금상연)은 올해 신규사업 가운데 하나로 3000여개의 회원사에 대한 IT정보화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수발주 시스템을 회원사에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 잉여재고 처분을 위한 신개념의 경매·공동구매 시스템도 연계시킨다는 계획. 특히 자금 여유가 있어 신보 전자보증이 별도로 필요없는 중견기업을 겨냥해서는 ERP부터 물류, 대금 결제까지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제공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컴에이지(대표 김영욱) 역시 올해를 회원사 IT시스템 업그레이드 해로 삼고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거래처와의 수·발주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B2B 전자결제와 관련한 재무컨설팅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ASP방식의 웹ERP 사업을 시작한 KTNET(대표 유창무)은 올해 이를 통해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내부 e비즈 개발팀에서 영업을 맡고 있으며 개발 및 지원은 e카운트라는 협력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0여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 250개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 KTNET 측은 웹ERP 사용료가 기업당 월 4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KTNET의 기존 7만여 고객 기반이 있는 만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트릭스투비(대표 한학희)도 2500여 고객사에 대해 기존 IT시스템에 구매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는 ERP 애드온 솔루션으로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