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학생 기성회비 인상폭을 둘러싸고 대학 측과 총학생회 측간에 줄다리기를 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어 주목.
대학 측은 일부 인상 안을 주장하고 있고, 총학생회 측에서는 매년 5∼10%씩 인상돼 왔다며 근거 없는 기성회비 인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며 반발. 이에 대해 KAIST 관계자는 “올해 3.5%의 인상안으로 정책 결정을 내린 상황”이라며 “조만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상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답변.
모처럼 찾아온 푹한 날씨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요즘, 유독 과학기술계만은 일명 ‘황우석 한파’로 얼어붙어. 감사원과 검찰이 황우석 파문을 조사에 본격 착수하자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 뿐 아니라 정부과제를 수행 중인 연구소, 대학들도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출연연 관계자는 “황 교수 관련 과제 뿐 아니라 98년도 이후 모든 국책 연구과제들까지 감사 범위가 확대된다는 등 각종 소문으로 연구실마다 흉흉한 분위기”라며 “이 기회에 투명하고 국제적인 연구관리기준이 확립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감사결과 등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