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2005년 대형 LCD 패널 시장 1위를 재확인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 해 시장 점유율 21.4%를 기록, 20.9%에 그친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지난 2004년 삼성전자에 내줬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불과 1년 만에 탈환했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14.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와 청화픽처튜브(CPT)가 각각 11.8%와 7.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아이서플라이는 LG필립스LCD가 지난 해 1분기 6세대 라인의 최대 생산 능력(유리기판 기준 월 9만장)에 도달, 빠른 속도로 출하량을 늘린 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이를 바탕으로 1∼3분기 내내 삼성전자와의 접전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지켰다. 지난 해 LG필립스LCD의 6세대 라인의 조기 완전 가동률 확보가 삼성전자를 앞서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와 합작사인 S-LCD가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 4분기에 최대 생산 능력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4분기에 일시적으로 LG필립스LCD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각각 42인치와 40인치 LCD TV를 타깃으로 표준화 경쟁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LG필립스LCD는 이달 초 7세대 라인의 가동을 시작했고 삼성전자 또한 7세대 2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가 집계한 2005년 대형 LCD 패널 출하 실적에서도 시장 점유율 21.5%를 기록, 삼성전자(21.0%)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오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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