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명산업, 美 롬앤드하스와 계약

정회식 롬앤드하스코리아 사장(왼쪽)과 한창호 회명산업 사장이 19일 계약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회식 롬앤드하스코리아 사장(왼쪽)과 한창호 회명산업 사장이 19일 계약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내 전자소재 업체가 미국 굴지의 화학업체와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LCD용 정밀 세정제를 생산하는 회명산업(대표 한창호 http://www.hoimyung.co.kr)은 미국 롬앤드하스(Rohm & Hass)와 편광판과 컬러필터의 핵심 소재를 공동 개발해 사업화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편광판을 LCD 유리 기판에 붙일 때 사용하는 점착제와 컬러필터용 안료 분산제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들 소재는 지금까지 일본 제품에 전량 의존해 왔다.

 한창호 사장은 “해외 거대 화학기업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디스플레이 관련 다양한 기술과 영업력을 확보한 회명산업의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명산업과 롬앤드하스는 점착제 관련 유통 계약을 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제품 개발 후 합작사를 설립, 개발 소재의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명산업은 롬앤드하스와의 공동 개발에 대비해 관련 연구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물론이고,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기술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또 기존 세정제 사업에서도 제품 다각화를 위해 실제 디스플레이 공정과 같은 구성의 파일럿 라인 건설, 산·학 공동연구, 인재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