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이 게임포털 1·2위인 한게임·넷마블과 모두 손잡는다.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업체인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NHN(대표 김범수·최휘영)과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인 와이브로 게임기 ‘아이리버 G10’에 NHN 한게임의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한 업무제휴 협정을 20일 체결한다.
지난해 12월 CJ인터넷 넷마블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한 데 이어 게임포털 양강을 모두 원군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레인콤이 올 하반기 야심차게 시장에 내놓을 ‘아이리버 G10’에 NHN은 자사 한게임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또 자체 와이브로용 게임 개발과 관련 마케팅에서도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레인콤은 이번에 NHN까지 콘텐츠 통로로 확보함으로써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NHN도 최근 인텔 진영이 추진중인 ‘바이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와이브로 게임기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게임의 플랫폼 다변화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레인콤 관계자는 “와이브로망 사업자인 KT 및 와이브로 인프라 장비업체인 포스데이타를 비롯해 게임포털들과 협력을 넓혀 갈 것”이라며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 ‘아이리버 G10’ 돌풍을 만들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CES에서 전세계적으로 처음 공개된 ‘아이리버 G10’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해 즐길 수 있는 3차원(3D) 게임기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