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연구개발(R&D)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4개 사업본부별로 운용되던 R&D 프로세스를 전사적으로 표준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인도 등을 포함해 20여개 국내외 R&D법인의 개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기 위해 ‘통합 제품수명주기관리(PLM)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PLM 솔루션 가운데 UGS·PTC·애자일(Agile) 3개 제품에 대해 벤치마킹 테스트(BMT)를 진행중이다.
해외지역을 포함해 국내 전사조직의 PLM 통합은 국내에서 LG전자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100여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PLM 프로젝트의 대형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디지털디스플레이(DD)·디지털미디어(DM)·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4개 사업본부에서 별도 운용되던 R&D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으로 생산 이전단계에서부터 개발 프로세스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품 간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 시스템 통합이 아니라 프로세스 재혁신이라는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현재 어떤 솔루션이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는 기획단계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PLM은 제품 설계를 위한 아이디어 단계에서 생산 이전까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