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2006년 5대 업무용 신기술 제품’으로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일(현지시각) 홈페이지(http://www.microsoft.com)를 통해 성남에 소재한 벤처기업인 와우테크(대표 조병희 http://www.wow-pen.com)의 펜형 마우스 ‘와우펜 에코’<사진>를 올해 5대 제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MS는 선정 배경에 대해 어떤 입력장치보다 다루기가 편리하며 특히 스크롤휠과 버튼의 위치를 이용자 관점에서 최적화해 피로를 덜게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SW를 통해 필기·주석 등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조병희 사장은 “이달 초 CES에서 미국 MS 직원이 1시간 가량 제품에 대해 질문했었다”면서 “과거에도 유사한 제품이 나왔으나 모두 실패했는데 ‘이 제품은 구조적으로 잘 극복한 것 같다’는 게 MS 측의 평가였다”고 말했다.
와우테크는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장시간 PC를 사용하는 데 따른 이상 증상인 ‘마우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년간 펜마우스 개발에 25억원을 투자했다. CES 참관 후 현재 컴퓨유에스에이·베스트바이 등 40여곳과 상담중에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