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정보화 취약 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800억원을 투입한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 등 13개 부처가 함께 마련한 ‘2006년 정보격차해소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노동부의 실업자정보화훈련 등에 1826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교육부 1011억원, 정보통신부 437억원, 행정자치부 269억원 등 모두 3806억7100만원을 정보화격차 해소에 사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부처 간 상시적 협의체인 ‘정보격차해소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부처 간 정책협의를 통해 정책조정 및 사업평가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사업별 분과실무협의를 설치해 부처 간 사업 진행 파악 및 실무자 의견 조율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용도별로는 실업자 정보화 훈련, 장애인 고용정보시스템, 인터넷센터·사이버교육시스템 운용, 직업능력개발훈련 운영 등에 1825억7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자녀 PC보급과 통신비 지원, u러닝 시범지역 조성사업, APEC e러닝 연수센터 운영 등에도 1011억원을 책정했다.
또 정보격차 사전 대응체계 구축, 정보화 인프라 소외지역 초고속망 구축, 중고PC 보급 및 장애인 정보화 교육 등에 436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특히 시각장애인용 국가자료 원문정보와 종합목록정보 DB 구축을 비롯, 특수언어 표준화사업(10억4300만원)도 벌이며 농업정보서비스와 농업인 정보화 교육(54억4700만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는 2차 정보격차해소 종합계획을 실제 집행하는 원년”이라며 “올해부터는 부처 협력을 강화하고 상시 의사소통을 통해 정보화 격차 해소 정책이 더욱 일관성을 갖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제2차 정보격차해소 종합계획’을 확정,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저소득층이나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화 취약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모두 1조8858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