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에 컴퓨팅 분야 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에 뽑혔다.
19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으로 한국IBM(9.3%)이 1위, 한국휴렛패커드(8.7%)가 2위에 뽑혔다. 이어 BMW코리아가 7.9%로 3위, 소니코리아가 7.5%로
로 4위,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6%로 5위에 올라 컴퓨팅 분야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잡링크가 월간 리크루트와 공동으로 대학 4학년생과 신입 구직자 2035명을 대상으로 1월 2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 한 결과이다. 6위는 필립스전자(4.7%), 7위는 모토로라코리아(4.3%), 8위는 삼성테스코(3.2%), 9위는 한국3M(2.8%), 10위는 한국화이자제약(2.5%)이 각각 차지했다.
취업시 기업선택 기준은 25.1%(510명)가 연봉을 가장 우선되는 요인으로 꼽았으며, 안정성이 23.4%(476명)로 뒤를 이었다. 근무환경은 19.2%(392명), 성장가능성 16.1%(328명), 대외적 평판 및 인지도 12.7%(258명), 기타 의견은 3.5%(71명) 였다.
응답자들은 외국계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유로 26.5%(540명)가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연봉 및 복리후생 우수’라는 응답이 24.4%(497명)로 뒤를 이었다. ‘출신배경에 따른 차별요소가 적을 것 같아서’도 21.7%(441명)을 차지했으며,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는 17.6%(358명),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은 7.5%(152명), 기타의견은 2.3%(47명) 이었다.
외국계기업에 취업할 경우 선호하는 희망직종으로는 웹기획·정보검색과 관련된 인터넷관련직이 18.5%(376명), 기획·마케팅·홍보·경영관리와 같은 사무관리직 17.5%(357명), 프로젝트관리·소프트웨어개발 등 IT·정보통신직 15.2%(309명)순이었다. 영업직은 12.2%(248명), 서비스 및 고객지원직은 10.5%(213명), 전문특수직 8.5%(172명), 연구개발직 7.1%(145명), 기술직 5.7%(117명), 기타는 4.8%(98명)로 나타났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외국계기업의 경우 능력에 대한 보상이 비교적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결원 발생시 채용을 실시하는 수시채용이 평소 꾸준한 취업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