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할 금액은 지난해보다 16.4% 늘어난 24조 8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됐다. 이는 매출액 대비 2.52%로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허영섭)는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6년도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산기협의 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은 2005년 8월말 기준 기업연구소나 연구전담부서를 보유한 1만2905개 기업 중 업종별, 매출액별로 760개 기업을 표본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기업들은 지난해의 R&D 투자액인 21조 3000억원(잠정치)에 비해 3조 5000억원 증가한 24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년대비 14.8% 증가한 19조 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5조 7000억원을 투자해 대기업의 2배에 맞먹는 R&D투자 성장률(22.2%)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조 7000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고 △기계·소재 6조원 △화학·섬유 2조 2000억원 △사업서비스업 1조 2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율은 사업서비스업이 29.4%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7.4%)을 제외한 전 산업이 1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기업연구소의 연구원 신규채용 규모는 2만5234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중소기업의 신규 채용은 1만6178명(64.1%)으로 대기업의 9056명(35.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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