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 메디포스트 이외에 최근 이렇다할 성공 여성벤처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박’을 다짐하는 여성 벤처들이 여럿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 여성벤처업계에 따르면 루펜BIF·한국인식기술·비즈키즈·태고사이언스 등은 올해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여성벤처 성공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는 루펜BIF(대표 이희자 http://www.loofenbif.net). 여성 벤처업계에서는 이미 ‘성공보증수표’로 평가받고 있는 이 업체는 ‘음식물처리기’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올해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캐나다 시장 진출을 확실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희자 사장은 “최근 2∼3년간 빌트인가전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올해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음식물처리기를 응용한 새로운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식기술(대표 송은숙 http://www.hiart.com)은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명함인식기 개발사로 올해 작년(20억원)의 3배인 6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의 실적개선 배경은 지난해 기업용 명함관리솔루션을 개발해 보급에 나선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송은숙 대표는 “명함관리 문화를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으며 이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0년 설립해 그동안 디지털콘텐츠사업에 주력했던 비즈키즈(대표 조은혜 http://www.bizkiz.com)는 지난해 새로 시작한 교육용 전자완구사업의 평가가 좋아, 올해 50억원의 매출성과를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교육용 전자완구사업인 ‘싱킹(Thinking) DVD시스템’은 완구 또는 도서를 DVD플레이어와 연동해 구현하는 제품. 조은혜 사장은 “올해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 http://www.tegoscience.com)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오업체.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피부궤양·각막손상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이식 및 상처치유용 피부와 각막을 연구해 생산하는 세포배양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자기유래배양피부(환자 피부 배양)에 이어 올해부터 동종유래치료제(신생아 피부 배양) 판매에 들어가면서 지난해(12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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