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둘리로봇이 등장한다.
로봇상설 전시관인 부천 로보파크는 전시관의 대표 캐릭터 로봇으로 둘리로봇을 만들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전시관을 대표하는 캐릭터 로봇을 만들자는 고민 끝에 부천시의 상징 중 하나인 만화 둘리의 주인공을 로봇으로 재현키로 한 것.
‘만화도시’인 부천시는 둘리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해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고 송내역 주변을 둘리의 거리, 역앞 광장을 둘리의 광장으로 정하고 있다.
현재 기획단계인 둘리로봇은 두 발로 걸으며 전시관 안내, 부천 소개를 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로봇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산업진흥재단은 연간 2억원 규모인 로봇구입비 예산을 둘리로봇 개발에 투입하기로 하고 부천 내 로봇전문 업체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적인 검토 등을 거쳐 내년 초께 둘리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파크는 이 밖에도 2월 초부터 일주일에 두 차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조립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유비쿼터스 스마트홈 전시룸도 완비키로 했다. 또 설날 기념 우표를 발행해 관람객에게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변종환 관장은 “개장 후 주말엔 1000명 가량의 관람객이 모이고 평일에도 200∼300명이 방문하는 등 예상밖의 호응이 있다”며 “우리나라 로봇의 현재를 보여주는 새로운 볼거리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 2000원. 3월 말까지는 절반값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