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무역시 전자무역의 공백지점으로 여겨졌던 소량화물(LCL화물) 처리 전과정이 올 11월까지 전산화된다. 또 기존 전자해상화물인도지시서(e-D/O) 서비스에 배차요청, 수출입 물류비용 결제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추가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입화물 처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자부와 무역협회는 올해 해상수출입 환경 개선을 위해 LCL화물 처리 전자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e-D/O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자무역의 급진전에도 불구하고 해상수출 프로세스상의 일부 전산화 공백으로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보고 이번 사업을 통해 이음새없는(seamless) 원스톱 해상 화물처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이 대부분 이용하는 LCL화물(컨테이너 1개 미만의 화물) 처리과정을 전산화하는 프로젝트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LCL화물처리 전자서비스 시스템은 화주-포워더(운송취급인)-화물처리장(CFS)간의 선적 스케줄 조회는 물론 견적, 예약접수, 수출 컨테이너 적재업무(CLP), CFS 내부 작업, 측정관리 등의 전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또 두개 이상의 복합 운송업체가 서로의 화물을 모아서 하나의 컨테이너에 선적하는 Co-load 업무에 대한 정산작업도 지원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오픈되면 국내 중소 화주의 수출화물 처리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물류비용도 상당부분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5월까지 기존 e-D/O 서비스 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추진된다. D/O는 수입화물이 목적지항에 도착후 화주가 이를 수취하기 위해 선사에 운임 등을 정산하면 물품을 보세창고로부터 반출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서류로 e-D/O는 화주나 대리인이 선사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전자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역협회는 현재 제공하는 e-D/O서비스에 배차요청, 배정장소처리, 수출입물류비용결제, 다중문서전송 등의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부산, 인천, 광양 등지에서 e-D/O 고도화 서비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e-D/O 서비스의 사용확산을 위해 화주, 선사, 포워더, 보세창고업체 등을 대상으로 월 3회씩 정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