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인우 오늘과내일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1/060123014903b.jpg)
IT네트워크 서비스전문업체 ‘오늘과내일’이 거래 첫날 시장으로부터 ‘진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일 40포인트 이상 떨어진 폭락장 속에서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그동안 상승장에서도 상한가로 첫 거래를 마친 기업은 드물었다.
98년 웹호스팅 업체로 출발한 오늘과내일을 전문성을 갖춘 ‘알짜’ 종합적인 IT서비스업체로 키워 온 것은 이인우 사장(46)이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고품질을 지켜 온 덕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담담하게 소회를 풀어냈다.
이 사장은 고만고만한 웹호스팅 업체들이 출혈 경쟁을 불사할 때도 가격 정상화를 선언했으며 품질로 네티즌들을 붙잡고 오히려 선두업체로 자리잡았던 경험을 소개했다.
10년 이상 화학과 교수(수원대)였던 그가 IT 분야로 인생의 진로를 튼 것은 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컴퓨터를 전공한 교수만큼이나 IT 기술에 대한 이해도 빨랐고 인터넷 세상에 대해서도 깊이 빠져들면서 전공도 교수도 내려놓았다.
“병역특례로 국내 기업에 잠깐 머문 것 말고는 인생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 제가 사업을 결심하는 게 쉽지는 않았죠. 그 만큼 인터넷 세상에 매료됐었습니다.”
시작은 작았지만, 탄탄한 기업 운영은 돋보였다. 오늘과내일은 웹호스팅을 제공한 후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픈했고 이후 서버,네트워크 장비 공급 및 IT서비스 사업으로 진출했으며 콘택트센터(콜센터)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IT종합 서비스업체로 업그레이드해 나갔다.
최근에는 서울 상공회의소의 모든 IT자산을 관리하는 공용전산센터 운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ACE아메리카, 동부화재, 신동아화제, 쌍용화제 등 굵직굵직한 콘택트센터 고객도 확보했다. 모두 전문성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원)을 찾아 성공한 케이스였다.
6년간 탄탄히 회사를 운영해 온 그지만 걱정도 털어놓았다
“회사가 작을 때는 매일 같이 맥주 한잔에 저녁 겸하면서 숱한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나오는 아이디어는 바로바로 사업에 반영했습니다. 지금은 직원만 150명이 훌쩍 넘어버렸고 덩치도 커졌는데 창업 당시의 순발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나가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오늘과내일은 올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에는 198억원에 당기 순이익 14억원, 올해는 50% 성장한 280억원 매출 목표에 당기 순이익 27억원이 기대된다.
“오늘의 꿈을 내일의 기회로 실현시키는 기업이 되자는 초심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과 이를 통한 고객감동이 초심을 살리는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