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이매그넷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로 인정받고 있는 이매그넷(대표 권선주)은 이미 중견개발사로 자리잡은 회사다. 그동안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않아 다른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바일 업계에서는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며 업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매그넷이 만들어진 해는 지난 2000년. 모바일게임이 부각되기 시작할 무렵 당시 대학생이었던 권선주 사장이 지인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이 회사에서 만든 게임도 연륜이 쌓인 만큼 다양하다. 창작게임에서부터 라이선스 게임에 이르기까지 이매그넷은 대부분의 장르를 섭렵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매그넷이 개발한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라인 액션’, ‘아쿠아다이브’가 있으며 ‘헬로우키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헬로키티 타이쿤’을 비롯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프란체스카 맞고’ 등이 있다.

이매그넷은 오랜 시간 개발을 해오면서 독자적인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만을 즐기는 ‘이매그넷 마니아’ 들이다. 이들은 이매그넷에서 개발한 게임을 시연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니아층이 형성된 배경은 이매그넷의 그래픽에 있다. 또한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마니아층을 고려해 개발되기 때문에 여간해서 움직이기 힘들다는 마니아층이 이매그넷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매그넷은 최근 고민에 빠져있다.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마니아에만 의존해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이매그넷이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프란체스카’ 판권을 획득, 맞고 게임을 개발한 것도 대중적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에서였다.

이같은 회사의 노력덕에 ‘프란체스카 맞고’는 서비스 2달동안 10만에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대중 게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매그넷은 ‘프란체스카 맞고’를 서비스하면서 2개 라인의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3D게임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직 3D게임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많지만 이매그넷측은 올해가 3D게임 시장이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전과 달리 이통사의 지원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이 한결 수월하다.

권선주 사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틈새시장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3D 게임에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

는다”고 말했다.

이매그넷은 이를 무기로 올해 최강의 업계로 나선다는 다부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들어 홍보마케팅에 주력하는 것도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권선주 사장은 “게임업계에 회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구성원과 유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일 것”이라며 “이것이 충족되면 회사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 최강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과 올해 예상은.

▲ 지난해에는 1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2배 가량의 매출신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프란체스카 맞고’가 지속적으로 다운로드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프란체스카 맞고’를 어떻게 서비스 하게 됐나.

▲ 프란체스카를 고스톱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웹이엔지코리아가 이 판권을 획득했고 우리가 다시 웹이엔지코리아로부터 판권을 인수받아 개발하게 됐다. 현재 모바일 게임업계에 이같은 협력 모델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 이매그넷의 강점은.

▲ 한 마디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그래픽에 대해서는 어느 유저가 봐도 만족스러워 할 만 하다. 유저들이 원하는 수준의 그래픽을 만드는 것이 이매그넷이 강점이다.

-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 모바일게임 환경은 하루게 다르게 변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서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매그넷에서도 3D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며 와이브로나 NDS 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능동적으로 시장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할 것이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