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말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360’한국 판매 가격이 모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용은 국내 모 게임유통 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X박스360’의 한국 버전이 44만7500원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1월 중순에 한국MS와 CJ조이큐브가 공동으로 가격, 초도 물량 등에 대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아 MS 본사와 가격 조율에 들어갔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신빙성이 높다.
만약 이 정보가 맞다면 한국MS와 CJ조이큐브 그리고 각 게임매장의 유통 마진을 고려해도 이 수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인 소비자 가격도 43만원∼44만원이 될 여지가 크다.
소문이 확산되자 유저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현재 용산이나 국제전자상가 등에서 일본 버전이 32만원∼34만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으며 3월 2일 홍콩에서 출시될 기기도 약 38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들 제품에 비해 많게는 10만원이나 고가로 책정된 셈이다.
‘X박스360’출시만 기다려왔다는 한 유저는 “예전부터 한국 유저는 콘솔 게임기의 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로 새삼 확인했다”며 “이렇게 되면 가격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나 다른 기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의 관계자는 “가격 등 기타 사항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