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미학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시것습니까?”
초절정 수묵미학과 무협이 만났다. ‘파천일검’을 개발했던 매직스에서 2년 간 개발해온 팬터지 무협 온라인게임 ‘파천일검2’를 내놓았다.
동양정서가 듬뿍 담긴 수묵 기법을 사용한 그래픽, 무협에 팬터지를 도입한 퓨전 온라인게임 ‘파천일검2’는 새로운 감각으로 유저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의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한 ‘파천일검2’의 세계로 떠나보자.
‘파천일검2’는 파천의 전설로부터 이야기가 진행된다. 파천의 전설은 일곱 가면을 소유하면 파천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를 얻기 위해 천상으로 솟아 오른 천황산으로 가면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마침내 인간은 천황산의 일곱 신선들이 보유하고 있던 일곱 가면을 몰래 훔치고 그때부터 파천(破天)의 인간계, 요괴계, 신선계의 삼천세계는 탐욕과 증오와 분노가 휘몰아치는 1000년 혈난살겁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파천일검2’의 큰 특징은 수묵 미학을 앞세우는 3D 수묵 그래픽 방식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최초로 시도한 수묵 방식의 도입은 홍콩 무협영화 ‘천녀유혼’에 등장하는 절세 미인의 수묵화를 보고 착안됐다.
강호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당시의 화풍이던 수묵화를 통해 눈으로 보여지는 자연스러운 곳에서 동양의 정서와 무협의 정통을 찾게 한 다는 것이 ‘파천일검2’ 개발사의 의도다.
수묵화로 그래픽이 결정되면서 가장 큰 난관은 3D로 재현하는 것이다. 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수묵화에 다이나믹한 3D의 느낌을 얹는 작업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벽하게 두가지 요소를 결합시켜냈다는 평이다.
또한 갈수록 높아져가는 PC사양에도 불구하고 수묵 기법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낮은 사양의 PC로도 최적화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무협 요소를 살린 무공 시스템과 어울리는 팬터지 요소를 통한 퓨전 온라인게임 이라는 점도 ‘파천일검2’의 새로운 매력이다.
원작 만화 ‘파천일검’의 주요 무대인 강호가 그대로 등장하지만 보이지 않는 역사인 천년의 혈난살겁의 비밀을 통해 팬터지를 살리고 있다. 게임상에는 용족과 호족이 등장해 알력을 펼친다. 끊임없는 대립을 통해 게이머는 새로운 역사를 게임 속에서 만들어 나가게 된다.
이러한 대립은 ‘파천일검2’의 전쟁이나 PK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 게이머는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용족과 호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같은 부족끼리는 인간형으로 보이지만 상대 세력은 용족 혹은 호족의 모습으로 나타나 전쟁이나 PK는 불가피하다.‘파천일검2’는 팬터지적 요소가 삽입돼 있지만 무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했다. 가장 큰 무협적 요소는 다양한 무공을 리얼 액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늘을 가르듯 나는 경공을 비롯해 각종 무공들의 표현이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가 연출하는 것처럼 사실성이 뛰어나다. 개박사는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음향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
여기에 콤보 시스템을 더했다. 캐릭터의 내공이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면 익히고 있던 무공들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시스템도 마련돼 게이머의 리듬이 게임 속에서 적용돼 게임 내 전투와 아이템 획득 등에 영향을 미쳐 실제 게임속 주인공처럼 느끼게 해 준다.‘파천일검2’에는 용사, 무사, 도사, 술사 등 4가지 직업이 존재한다. 캐릭터도 4가지로 일검, 지로, 운정, 수아 등이다. 각 캐릭터들은 4가지 직업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의 특성이 모두 틀리기 때문에 게이머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용사=도와 창을 이용한 강한 공격력과 체력을 가진 캐릭터로서 사냥을 하기에 수월한 캐릭터이다. 강한 체력으로 인해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 할 수 있으며, 강한 일격을 날릴 수 있으나 공격속도가 늦어 스피드감이 떨어진다.
▲무사=검과 궁을 사용하여 원거리와 근거리 모든 공격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서 다소 공격력이 떨어지지만 강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연약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날렵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도사=선과 금을 사용하는 캐릭터로서 공격력과 방어력이 약한 캐릭터다. 그러나 부채를 이용한 강한 술법과 금을 이용한 탄주로 적을 현혹시켜서 사냥을 한다.
▲술사=장과 봉을 이용하는 캐릭터로서 공격력, 방어력, 체력이 약해 자신을 보호해 줄 소환수들을 불러내어 사냥을 한다. 강력한 소환수와 자신을 보호할 막강한 주술로 적들을 상대한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