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바니아’는 2003년 12월 일본에서 발매돼 대호평을 받았던 다소 오래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한글화가 이뤄지는 등 일년의 시간을 기다릴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은 1476년 발라키아. 그곳에서 드라큘라와 인간 사이에 대규모 전쟁이 발생한다. 인간들은 드라큘라들의 힘에 눌려 절망했고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없었다. 인간 종족의 멸망이 눈에 보이던 어느날 뱀파이어 사냥꾼 랄프 벨몬드라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벨몬드와 그 동료들은 드라큘라 이상의 능력을 보여 주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복수를 맹세하며 마지막 저주를 걸었고 이 저주로 인해 세상은 전염병과 오랜 기근으로 시달려야 했다.
이에 분노한 주인공은 원래 드라큘라의 동료였으나 인간을 위해 마음을 돌린 사나이. 유저는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악마 ‘이노센트 데빌’과 함께 드라큘라의 본거리로 쳐들어가 그들의 저주를 풀어야만 한다.
이 작품은 기존 액션게임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경험치 방식을 도입해 아무리 게임을 못하는 유저라도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또 드라큘라의 성 외에도 성 주위 등 10개의 지역으로 구성된 광활한 필드가 유저를 맞이한다.
여기에 채찍, 검, 도끼 등 70 종류의 무기를 지원해 다채로운 공격과 타격을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작의 디자이너였던 코지마 아야마가 이번 작품에도 참여해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캐슬바니아’는 화끈한 액션과 콘솔 특유의 현란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정통 액션게임으로 이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타이틀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