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뮤-발가스 레이드 필승 공략법

드디어 소문으로만 듣던 발가스 군단의 크라이울프 공방전(이하 발가스 공방전)이 본 서버로 업데이트 됐다. 그 동안 호기심을 참지 못해 테스트 서버로 직접 체험해 본 유저들도 있을 것이고 완성된 레이드를 즐기기 위해 참아왔던 유저도 있을 것이다. 근 한 달 동안 테스트 서버의 내로라 하는 고수들도 정복하지 못했던 극상의 난이도를 보여준 이번 레이드에 본 서버의 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엔 ‘더게임스’ 독자를 위해 그 동안 주맹이 쌓아 왔던 발가스 레이드의 필승 공략법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발가스 공방전을 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발가스 공방전을 한마디로 요약 하자면 크라이 울프 요새의 늑대의 제단이 있는 안전지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형식의 이벤트 퀘스트로 발가스라는 이름의 보스 몬스터와 다크엘프 등 다양한 몬스터 대군이 쳐들어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다른 온라인게임에서 보아왔던 것과 달리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사냥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가 플레이어의 마을로 쳐들어 오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하겠다. 레이드는 공격형이 아닌 방어형이며 몬스터들이 공격해오는 15분 동안 대장인 발가스를 죽이고 늑대의 제단을 수호해야 클리어할 수 있다.

늑대의 제단과 계약을 할 수 있는 클래스는 오직 요정뿐이며 크라이 울프 요새의 입장 제한이 300레벨 이상이라는 점과 크라이울프 요새의 몬스터 레벨을 감안할 때 쿤둔 사냥에 못지 않은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과거 쿤둔사냥에 참여했던 유저들이라면 준비하는 과정이 사냥을 시작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발가스 공방전의 경우 쿤둔사냥과는 다르게 몬스터를 빼내는 과정(일명 몹빼기)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필자가 테스트 서버를 통해 레이드에 참여하면서 발가스 공방전에서 전반적으로 유리한 세팅을 추려 보았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아이템 세팅=발가스 공방전 최고의 세팅은 엑설런트 데미지 감소+생명력 증가 옵션이다. 몬스터의 공격력을 최대한 감소시키면서 오래 살아 남는 것이 레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민첩 중심의 클래스가 방어성공률 옵션을 앞세워 활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상 다크엘프나 소람은 물론이고 발가스의 공격력 앞에선 방어성공률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물론 지속적으로 에너지 요정의 방어력 향상 마법을 받는다면 효과적일 수 있으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워낙 높은 난이도이기 때문에 에너지 요정과 체계적인 파티 플레이를 전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엑설런트 데미지 감소+생명력 증가 옵션의 세팅이 어려운 유저라면 본 방어력을 높이는 세팅이 효과적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 인벤토리 구성=64칸의 인벤토리를 어떤 식으로 채우느냐 역시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클래스나 계열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체력과 마나약의 비율을 8대 2 내지는 9대 1로 하는 것이 좋다. 마나 소비가 큰 흑기사의 경우 20% 정도를 마나로 채우고 나머지는 체력 회복약을 세팅하도록 하자. 만약 전투 도중 마나가 부족하다면 개인상점의 인벤토리에 마나약을 사놓고 꺼내어 쓰는 것이 좋다. 사탄과 수호천사의 경우에는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 알겠지만 2분도 유지할 수 없으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펫(Pet) 활용=주제 자체가 방어적인 레이드이기 때문에 전투 역시 방어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어적인 형태를 갖추면서 기회가 닿을 때 마다 다크엘프와 발가스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데 이때 기본방어력이 뛰어난 흑기사를 제외한 클래스는 유니리아나 디노란트, 펜릴과 같은 펫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캐릭터가 몬스터에게 크리티컬 데미지를 맞아 ‘윽윽’ 거리면서 딜레이를 갖게 되는데 펫은 이러한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이동이나 공격시에 유리하다. 발가스 공방전은 15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물 흐르는 듯한 전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느긋하게 서있다가는 필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필자를 비롯한 50여 명의 유저들이 발가스 레이드에 도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레이드 시작 전 저마다의 클래스에 맞게 준비를 했고 필자 역시 막강한 몬스터의 공격력을 감안하여 체력 회복약 위주로 인벤을 가득 채운 후 초조하게 레이드 시작을 기다렸다.

50여명의 유저들이 총 10개의 파티를 구성했는데 구성원은 대부분 3명의 공격수와 공방전문 요정, 힐 전담요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공격수를 4명으로 배치했다가는 한 명의 요정이 할 일이 너무나 많아지기 때문에 파티가 붕괴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었다. 또한 제단과 계약을 하는 전문 파티는 2명의 민첩요정과 3명의 에너지 요정을 배치했으며 총 3개의 파티에 달했다. 이 정도의 정예라면 공성전에서도 승패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 병력과 화력에서 뛰어났기 때문에 내심 레이드의 성공을 예감하고 있었다. 마침내 레이드가 시작되었고 10개의 파티 중 7개의 파티가 다크엘프의 사냥을 시작했다.

제단과 계약을 진행하는 3개의 파티는 늑대의 제단 근처를 사수했고 공격을 전담하는 파티는 다크엘프 사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었다. 초반 5분은 그렇저럭 원하는 성과를 얻어 냈다. 12마리의 다크엘프 중 3마리를 섬멸하는데 성공했으며 3마리 정도는 일정수준 상처를 입히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 팁 인 팁 *

지난 시간 소개했던 바와 같이 제단과 계약을 하는 요정은 민첩과 체력이 받쳐주는 민첩요정이 적당하다. 에너지 요정의 경우 대부분의 클래스가 체력보다는 에너지 스텟에 집중하기 때문에 몬스터들의 협공에 버텨내기 힘들다. 때문에 방어력이 월등하고 회피율이 높은 민첩요정이 계약을 하는 것이 좋으며 400레벨에 가까운 극민 요정이라면 방성효과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활용해 보도록 하자.

 

5분 대를 지나자 몬스터들이 집중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에너지 요정의 사망으로 파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지시를 총괄하는 총대장의 부재로 한번 무너진 파티들로 인해 늑대의 제단 주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또한 어느 정도 상처를 입힌 다크엘프는 회복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헛힘만 뺀 꼴이 되었다. 하지만 많은 피해를 입긴 했으나 뮤 대륙의 고수 유저들이라 그런지 짧은 시간 내에 어느 정도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 팁 인 팁 *

가능하다면 레이드 참여 인원들로 별도의 길드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사람의 지시를 통해 움직이게 되면 집중적인 움직임과 공격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레이드 시작 후 10분 전까지 최소 7~8마리 이상의 다크엘프를 제거해야만 발가스가 등장한 이후의 전투가 수월해 지기 때문에 10분 전까지 최대한 화력을 집중하도록 하자.

10분 경과 후 드디어 발가스가 등장했다. 대군을 상대하느라 정신을 빼앗겨서인지 10분 이라는 시간이 더욱 짧게 느껴졌다. 한번 붕괴 되었던 파티를 재구성 하느라 우왕좌왕 하고 있었던 점도 있었지만 50명의 인원으론 단 한차례의 실수라도 있으면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자가 속한 측의 인원과 개인적으로 레이드에 참가한 인원까지 계산한다면 70여 명 이상이 이번 전투에 참가했는데 너무나 쉽게 제압 당했다. 비록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성공이 턱없이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으며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싸움이었다고 자평하고 다음을 기약했다.발가스 공성전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 준비로는 인벤토리 창고를 발가스 레이드에 맞게 준비한다거나 펫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전략 등이 있다. 이밖에도 어떤 스킬을 사용해야 할지 파티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다양한 팁을 담아봤다.

▲ 추천 스킬 : 독 아이스 어스쉐이크

- 제단 혹은 입구 주변에서 어스쉐이크로 소람, 발람, 데스스피릿 등의 몹을 밀어낸 다음 무방비 상태의 다크 엘프의 움직임을 아이스로 둔화시킨다. 그 후 독과 콤보 등으로 집중 공격하는 것이 다크 엘프 사냥에 가장 효과적인 스킬 조합이다.

▲ 모든 파티에 다크 스피릿과 다크 호스를 장착한 다크로드 1명은 있는 것이 필수적인 성공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 발가스의 경우 모든 스킬이 밀어내기 속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공격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할 것

▲ 아래의 도표는 공방전의 제단 번호를 말한다. 이 중 가장 위험한 곳은 북쪽에 위치한 3번이다. 대부분의 외부 포격은 각 제단과 제단 사이를 노리면서 범위 공격을 해온다.

▲ 특히 3번의 경우에는 강력한 화력을 앞세운 2, 3개 파티의 다크 엘프들이 집중 공략을 해온다. 2~3번 제단 사이, 3~4번 제단 사이, 그리고 3번을 노리는 다크 엘프의 파티가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는 소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상황은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 이들은 밀어내기 스킬을 사용하므로 스킬 사용 확률이 낮다고 해도 동시에 공격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밀어내기가 적중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자.

▲ 다크 엘프는 자기 부대의 치료 이외에도 자기 부대의 몹이 죽게 되면 소환한다. 따라서 2, 3, 4번 제단 부근에 다크 엘프가 집중된다면 지옥과도 같은 난이도 상승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또한 발가스는 대부분 3번 제단으로 진격한다. 따라서 마지막 5분 전에 3번 근방의 몹들은 우선적으로 청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맹 muxm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