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새로운 사명과 CI로 첫 출발한 LS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sis.biz)은 올해 △첨단제어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행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과 연계사업 확대 △R&D기능 강화와 선진형 연구개발 체제 확보 등 3대 사업 전략을 마련했다.
이같은 전략 수행을 위해 LS산전은 지난해는 기반 다지기에 매진했다. 외부 변화와 요구에 적극 대응키 위해 고객가치팀을 신설하고 사업간 시너지 효과 확보, 특화된 솔루션 제공을 위해 힘을 기울였으며 신사업인 전자태그(RIFD)의 시장 주도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 해외사업에서는 중국 무석 공장 준공과 생산라인 본격 가동으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과 탄력을 붙였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유럽 지역의 신규개척 단행, 중동시장에서 LS산전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슈퍼솔루션(SUSOL) 브랜드 제품인 배선용 차단기와 전자개폐기를 적기에 개발하는 등 해외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개발 측면에서는 세계 일등제품 개발 프로젝트인 ‘Top LSIS’를 통해 개발된 ‘XGT PLC’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고 연구소에서 개발한 최첨단 주문형반도체(ASIC)가 특허청에서 실시한 반도체설계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탄력을 받은 RFID사업의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성공적인 발굴 및 사업 런칭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2월 천안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RFID 양산설비를 준공한다.
이를 통해 LS산전은 칩·태그·리더 및 안테나까지 관련 모든 아이템을 자체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며 현재 해외제품 일색인 국내 태그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RFID 리더의 모델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인력확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시장을 주도함은 물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본격 가동되는 무석 공장의 조기 현지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키로 했다. 고객가치팀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컨버전스 가능한 사업모델과 함께 잠재고객을 발굴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부문 강화를 위해 국책과제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의 핵심기술 전문가를 조기 확보함과 동시에 R&D기능 강화, 설계기획조직 신설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RFID를 포함한 신수종 사업으로는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터뷰-김정만 사장
“올 한해를 ‘행동과 사고의 대변혁’의 해로 정하고 첨단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정만 LS산전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변신에 초점을 맞춰 경영을 추진키로 했다. LS산전은 지난해 새로운 주력 사업의 하나로 RFID를 추진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 사업군을 선정했다.
김 사장은 “미래형 자동차 전자부품과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라며 “30여년간의 경험과 기술력, 생산 역량을 보유한 인터버와 전자개폐기 사업을 바탕으로 추진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은 산업자원부의 ‘전력용 모듈 집적화 기술 및 패키지 개발’과제 세부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이미 사업화를 위한 발을 내디딘 상태다.
해외 시장 확대도 본격화한다는 의지를 굳혔다. 그는 “지난해 공장을 설립한 중국 무선 생산법인에 공장 한 개 동을 추가로 설립하고 공장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며 “또, 중동 시장은 생산공장 설립 검토, 판매물류법인·지사 추가 설립 등으로 현지 사업전개를 추진하고 유럽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북미 지사를 기준으로 중남미 시장까지 역량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