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 강제적 에너지절약 대책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쪽으로 큰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사진)은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고유가 상황과 관련, “즉각적인 대책 보다는 유가 변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에너지 절약대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강제적인 에너지 절약대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자율절약 확대 등 기존 에너지 절약대책을 계속 추진하고 대학의 에너지절약 사업 본격 추진 등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열리고 2월 1∼3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가 열려 이란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시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