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본격적으로 광산업 연구개발(R&D)의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아울러 광기술원이 세계적인 광산업 전문 연구소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광기술원 김태일 원장(52)은 “지난 5년간 광 제품 기술개발 및 광기술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 결과 올해부터는 각종 R&D 결과물이 도출되고 광기업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한 광산업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은 △광 제품 시험·계측·인증 및 신뢰성 평가 △기술개발 및 생산기술 지원 △시험생산 및 첨단장비 지원 △광통신 시험시스템 구축운용 △광산업 창업보육 및 경영지원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 원장은 “광기술원에는 중소·벤처기업이 구입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를 비롯해 시험생산 및 인증에 필요한 첨단 계측장비, 클린룸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연구소로는 처음으로 미국 텔코디아 수준의 광통신 부품·모듈 특성 측정 및 신뢰성 평가 장비를 구축해 신제품 개발과 기업체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광원시험생산 지원과 광통신부품·서브시스템 시제품 생산지원, 광 부품 시험인증 및 신뢰성 평가 등 기업지원사업도 중점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험생산지원사업은 제품생산에 소요되는 고가의 초기 설비투자의 부담을 덜 수 있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산업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매출증대 및 고용확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러한 기업지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통신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광산업 관련 기업체의 창업과 이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휘도 LED와 광통신 부품, 카메라 모듈 등 광기술원의 3대 R&D 및 기업지원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광기술원은 오는 2010년까지 광주에 500개 광 관련 기업의 집적화와 총 5조원의 매출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시 등 관련기관이 우수 기업 및 인력 유치에 필요한 숙소문제 등 기본 시설 및 장비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광산업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도 다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