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인트모아

 웹솔루션에서 유비쿼터스에 이르기까지 전문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하는 IT기업이 있다. 대구소재 인트모아(대표 김명화 http://www.intmoa.co.kr)가 바로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전자태그(RFID), 시스템통합(SI), 교육콘텐츠 및 보안분야의 고급인력과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공공분야 사업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서울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주군이 발주한 ‘가야산 야생화 사이버생태관 구축사업(사업비 5억 원)’을 수주했다. 순수 SW사업으로서는 적지않은 규모다.

가야산에 자생하는 600여 종의 야생화를 총 망라할 이번 생태관에는 X인터넷, 3차원 입체파노라마, 음성지원서비스 등 첨단 기법이 동원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에는 경북도가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사이버 낙동강 탐방시스템’도 수주해 현재 구축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10억 원 이하 공공기관발주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한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선 첫 사례였다.

인트모아는 그동안 수도권 IT대기업들이 장악해온 대형 SW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지방 IT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 이 업체의 신규사업인 RFID분야에서도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가 발주한 ‘RFID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도 내달 말께면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소비자들이 농산물의 이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되며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서울 롯데백화점에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또 경운대 ‘u파밍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참여해 성주 참외와 구미 화훼단지의 제품 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인트모아는 현재 농민들이 손쉽게 자신의 농산물 인력을 입력하고, 소비자들이 조회해 볼 수 있는 이력관리 조회기를 개발,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중소기업 산학연 공동컨소시엄 개발사업인 U박물관 구축사업자로도 선정돼 현재 전국의 박물관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대학교 온라인 교육콘텐츠 구축경험을 기반으로 웹디자이너와 웹프로그래머들을 위한 오프라인 방문교육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인트모아는 공공사업분야에 집중한 지난 3년간 총 150여 건의 공공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매월 4∼5건의 공공 SW 및 SI사업을 수행해온 셈이다.

김명화 사장은 “올해는 공공사업뿐만 아니라 RFID사업 확대를 위해 대기업과 유통분야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