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대기업·중견기업(Ⅱ)]정보가전-휴맥스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digital.com)는 올해 유료 방송사 위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은 두 가지 주요 환경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유럽 국가별로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방송 전환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 특수가 겹치면서 셋톱박스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럽 방송사들이 HD 방송 서비스를 내년 초 시작한다는 점이다.

 휴맥스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기로 하고 기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현지 방송 사업자와 함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HD PVR 등 고부가가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이 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일반 유통 시장은 품질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살려 시장 우위를 점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은 케이블 시장에서 HD PVR 진출을 통해 케이블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지상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브랜드와 유료 방송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중동은 디지털 위성 방송 수신기 분야에서 절대 강자의 위상을 지키고 발전시킬 것이다. 또 미국은 자국 내 최대 위성 방송 사업자인 디렉TV사가 작년 3분기부터 셋톱박스 직공급에 따른 방송 사업자 매출 및 PVR 제품 매출의 대폭 성장을 일구어내 올해 거는 기대도 크다.

 셋톱박스뿐 아니라 휴맥스는 디렉TV 위성방송 전용 튜너가 내장된 20인치 디지털 LCD TV 및 디지털 지상파 튜너와 디렉TV 위성 전용 튜너가 동시에 내장된 엠펙4 기반 HD급 32인치 LCD TV를 올해 안에 휴맥스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출시키로 했다. 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06’에 선보인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사업도 디렉TV와 협력해 디렉TV의 콘텐츠를 가정에서, 야외에서 볼 수 있도록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변대규 사장

 “휴맥스가 지난 2005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과제가 많습니다. 특히 기존 대기업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부 조직 운용의 최적화에 따른 생산성 제고를 통해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봅니다.”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휴맥스가 올해 추구해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내부 체질을 일대 개혁해 회사 규모와 사업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개인과 조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체질 개혁 활동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최상의 경영 성과를 보장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고 믿고 있다고 변 사장은 전했다.

 변 사장은 “나 자신부터도 올 한 해 내부 역량 강화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휴맥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