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분야 대표 학술기관인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 정회원이 탄생했다.
24일 한국공학한림원은 회원 심사를 거쳐 2006년도 신입 정회원을 선정한 결과 김명희 이화여대 교수, 최순자 인하대 교수 등 2명이 여성공학인으로는 처음으로 정회원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명희 이대 교수는 의학 및 생명공학과 정보공학을 접목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국내 의료영상정보처리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최순자 교수는 정보소재 및 제어기술에 관련된 연구업적을 비롯해 여성공학기술인협회를 창립해 여성공학기술인의 육성에 기여한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 공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에는 두 사람 외에도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남중수 KT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김종득 KAIST 교수 등 총 23명이 선임됐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학문적 업적 뿐 아니라 세계 최초 기술개발 업적, 특허, 인력양성, 국가 공헌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업적 심사 후, 전체 회원의 서면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정회원의 임기는 7년이며 공적과 기여도를 평가해 7년마다 회원자격을 재심사하게 된다고 한림원은 밝혔다.
이밖에 공학한림원은 정회원인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 등 17명을 명예회원에 선임, 현직 과기부총리와 내정자가 동시에 명예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명예회원은 만 65세 이상 정회원 중 추대되며 평생 공학한림원 회원 자격을 갖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