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에너지절약 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상장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도 에너지절약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2.1%가 에너지절약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투자규모는 대기업이 업체당 28억9000만원, 중소기업이 2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비에서 에너지절약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였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6.7%와 8.2%였다.
상의는 통상 제조업체에서 설비투자비의 1% 내외를 에너지절약에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이 수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에너지절약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비용절감 효과 때문’이 47.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유가 대응(32.6%) △기후변화협약 대응(8.1%) △정부 정책 및 규제에 대한 대비 차원(5.9%) 등의 순이었다.
또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투자할 에너지절약 분야는 ‘시설투자 확대 및 공정개선’(52.5%), ‘교육·캠페인 등 관리강화’(38.8%), ‘에너지절약형 제품 및 기술개발’(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